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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기호성 테스트 방법

작성자 (ip:)

작성일 2015-12-14 09: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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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서울의 유명 동물병원마다 자주 들어오는 문의가 '반려동물이 어떤 사료를 좋아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한다.
"등급과 성분, 개(또는 고양이)의 특성과 연령 등을 고려해 사료를 선택했지만 반려동물이 잘 먹지 않아 걱정이다",
"키우는 반려동물이 사료보다 간식만 선호해 체중이 많이 늘어났다" 등의 문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울의 한 동물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의사 김씨(34)는 반려동물 사료 문의를 받을 때마다
평소 기호성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몇몇 사료들을 권해주지만 해당 동물이 추천 제품을 잘 먹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개와 고양이마다 좋아하는 사료는 다르다. 같은 종이라 하더라도 기호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수의사가 맞춤형 정답을 내놓기란 극히 어렵다. 이에 견주(또는 고양이 주인)들은 국내산과 수입산 사료를
여러 종류 구입해 직접 먹여보는 수밖에 없지만, 워낙 사료 종류가 다양해 이도 역시 만만치 않다.
현재 국내산이나 수입산 사료는 수십종이다.

 

이렇듯 이젠 애완동물 사료 정하는 문제도 간단치 않게 됐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연맹이 애완견을 기르고 있는 대도시 거주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애견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관리비용 중 연간 평균 25만3,300원이 들어가는 사료비 비중이 가장 컸다.


더구나 국내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수가 1,000만명을 넘고 애견 평균 수명이 14년에 이를 정도가
되다보니 사료 문제는 더욱 중요하게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사료의 가격에서 성분 분석표와 등급,
기호성까지 꼼꼼히 따져 정하는 애완동물 주인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공간 등에서
정보를 주고받기도 하고 서로의 애완동물에게 각기 구입한 사료를 먹여보는 시식도 가져보기도 한다.


그중에서 효과가 어느정도 검증된 것이 기호성 테스트이다. 기호성이란 동물사료영양학에서
동물이 사료를 찾고 섭취하는데 느낄 수 있는 특성을 일컫는다. 기호성은 주로 사료의 외형과 맛,
냄새, 조직, 온도 등의 요인에 의한 결과로 나타난다. 사람으로 치면 음식을 선택하는 기준인 '식성'과 같은 것이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사료 취향은 제각각이므로 직접 먹여본 뒤 반응을 보기 전까지는 기호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반려동물은 말로써 자신의 기호를 설명할 수 없다. 따라서 현재 키우고 있는 애완동물이 어떤 사료를
가장 좋아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면 사료를 구입하기 전에 기호성을 테스트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해볼 수 있는 기호성 테스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기호성 테스트 방법

 

1. 우선 반려동물의 종과 나이, 발육 상태, 현재 앓고 있는 질병 등을 고려하여 샘플사료들을 준비한다.
기존에 이용하고 있던 동물병원에 조언을 구하거나 온·오프라인 반려동물 관련 카페를 통하면 소분된 샘플을 구할 수 있다.

 

2. 준비한 사료를 각각의 접시에 옮겨 담아 이름표를 붙여놓는다. 사료가 담긴 접시들은 가급적 일렬로 정리해둔다.

 

3. 반려동물을 샘플사료가 있는 장소에 놓아준다. 이후, 반려동물이 먹는 모습을 관찰해 제일 먼저 씹어서
목으로 넘기기 시작한 사료와 가장 많은 양을 섭취한 사료 순서로 1-3위를 기록한다.

반려동물이 잘 먹더라도 알갱이가 지나치게 커서 목에 걸리지 않는지도 주의깊게 살펴본다.

 

4. 이렇게 1차 테스트가 끝나면 위와 같은 순서로 2차 테스트를 반복한다.
2차 테스트 시에는 샘플사료들의 위치와 정렬순서를 바꾸어주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이 먼저 관심을 보이며 먹거나 제일 많은 양을 섭취했다면
그 제품은 내 강아지·고양이에게 기호성이 좋은 사료일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반려동물들은 어떤 기준에 의해서 사료의 기호성을 갖게 되는 것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기호성은 맛보다는 냄새와 관련이 깊다.


대부분의 반려동물이 물기 없는 건사료보다 일반적으로 통조림에 든 습사료(캔사료)를
선호하는 까닭은 습사료가 건사료보다 더 강한 향을 지녀 기호성이 높다.
습사료의 경우 37~39도에 맞춰 따뜻하게 데워주면 강한 냄새를 풍기며,
미뢰(맛을 느끼는 미세포가 분포되어 있는 곳)에 대한 신경 전달을 쉽게 한다.

 

또한 사람이 먹는 음식처럼 반려동물의 사료에도 적절한 지방이 함유되어야 풍미가 생긴다.
우리가 먹는 고기도 살코기만 씹는 것보다 지방이 적절히 섞여있는
부분을 먹을 때 부드럽고 맛이 좋은 것과 같다.


사료 안의 지방은 개봉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공기 중 산소와 만나
산화작용을 일으킨다. 그렇기에 맛을 변질시키거나 기호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사료의 대량 소비가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라면, 지나치게 큰 포대의 사료를 구매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C모기업의 사료사업 홍보실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기호성은 임상 테스트 결과의 축적으로 가늠되므로
좋다고 알려진 사료들은 대개 기호성 면에서 뛰어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호성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성분 배합까지 훌륭한 것은 아니다. 사료 라벨에 표기된 성분과 반려동물의 상태를
충분히 고려한 후 직접 먹여서 테스트 해보는 것이 바람직한 사료 선택 방법이다”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데일리한국 기사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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